작약과 모란, 헷갈리는 두 꽃의 정확한 구분
봄에서 초여름 사이 화사하게 피어나는 꽃들 중에서 유독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꽃이 있습니다. 바로 작약과 모란입니다. 두 꽃 모두 풍성하고 고운 자태를 뽐내며 종종 같은 꽃으로 오인되지만, 식물학적으로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작약과 모란의 외형과 생태적 차이
작약은 다년생 초본식물로, 해마다 뿌리에서 새싹이 돋고 가을이면 지상부가 사라집니다. 반면 모란은 낙엽관목성 목본식물로, 겨울에도 줄기가 남아있는 나무형태를 지닙니다.
- 개화 시기: 작약은 5월 중순~6월 초, 모란은 4월 말~5월 초로 모란이 먼저 핍니다.
- 꽃 크기: 모란이 작약보다 크고 화려합니다.
- 줄기 형태: 작약은 해마다 없어졌다 다시 자라나며, 모란은 목질 줄기가 지속됩니다.
작약과 모란의 꽃말
작약과 모란은 각각 다른 꽃말을 가지고 있어 의미 전달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 작약 꽃말: 수줍음, 부끄러움, 부끄러운 사랑
- 모란 꽃말: 부귀, 영화, 왕의 꽃
모란은 예로부터 ‘꽃 중의 왕’이라 불렸고, 부귀와 권위를 상징해 왕실과 귀족이 사랑했습니다. 반면 작약은 부드럽고 은은한 매력으로 청초한 감정을 표현할 때 자주 쓰였습니다.
작약과 모란의 효능 비교
출처 픽사베이
두 식물 모두 전통 한의학에서 자주 사용되는 약재로도 활용됩니다.
- 작약의 효능: 진통, 항염, 근육 경련 완화, 생리통 완화
- 모란의 효능: 혈액순환 개선, 간 기능 강화, 해열, 항균
작약은 ‘백작약’과 ‘적작약’으로 구분되며, 뿌리를 말려 약용으로 사용합니다. 특히 여성 질환이나 근육통 완화에 널리 쓰입니다. 모란의 뿌리는 ‘목단피(牡丹皮)’로 불리며, 간과 심장의 열을 내려주는 데 유효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작약과 모란의 활용법
두 꽃은 관상용뿐 아니라 약재, 화장품, 차 재료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됩니다.
- 관상용: 정원수, 꽃다발, 결혼식 장식 등으로 사랑받습니다.
- 약용: 한약 재료로 달여 먹거나 복합 처방에 사용됩니다.
- 화장품 원료: 항산화 성분으로 스킨케어나 마스크팩에 사용됩니다.
- 차(茶): 말린 꽃잎이나 뿌리를 우려내어 허브차로 마시기도 합니다.
정리: 닮았지만 다른 두 꽃
작약과 모란은 형태는 비슷하나 줄기의 성질, 꽃말, 개화 시기, 약효 등에서 여러 차이를 보입니다. 청초하고 수줍은 매력을 지닌 작약, 당당하고 화려한 모란. 각각의 특징과 의미를 알고 감상한다면 꽃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약재나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