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 모두 회복이 필요합니다
항암 치료나 수술을 마쳤다고 바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면역력, 체력, 심리 모두 회복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때 필요한 건 완벽한 계획이 아닌, **지속 가능한 생활 루틴**입니다. 암 생존자들이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요일별 회복 플랜을 소개합니다.
월요일 – 몸 상태 체크와 정리의 날
- 수면과 컨디션을 점검하고 일기를 작성해봅니다 - 몸무게, 식사량, 복부 팽만, 통증 여부를 기록 - 무리하지 않고 10분 걷기나 스트레칭부터 시작 ▶ **목표**: 회복 속도보다 ‘현재 상태 인식’이 중요
화요일 – 식단 회복과 수분 관리
- 고섬유질 식품과 저염·저지방 식단 구성 - 하루 7~8잔의 수분 섭취로 몸속 순환 촉진 - 입맛이 없더라도 죽보단 건더기 위주로 구성 ▶ **목표**: 위장 기능 회복 + 변비 예방
수요일 – 마음 회복과 명상 루틴
- 짧은 산책 후, 5분간 눈을 감고 심호흡 - 불안감이 들면 생각을 글로 기록 - 감사 일기 또는 하루 1문장 회고 습관 ▶ **목표**: 스트레스 완화 + 정신 안정
목요일 – 근력 자극과 가벼운 활동
- 계단 한 층 오르기, 벽을 짚고 앉았다 일어나기 - 손목·발목 돌리기, 간단한 코어 근육 자극 운동 - 활동 후에는 스트레칭으로 마무리 ▶ **목표**: 근육감각 회복 + 혈류순환 촉진
금요일 – 병원 기록 점검과 복약 정리
- 진료 기록, 검사 일정, 복약 상태를 재확인 - 병원에 궁금한 점 미리 메모 - 약 복용 시간표를 다시 정리 ▶ **목표**: 복약 순응도 향상 + 의료진 소통 준비
토요일 – 사회와 다시 연결되는 연습
- 가까운 지인에게 안부 인사 보내기 - 짧은 외출이나 마트 방문 등 환경 적응 - 사람 많은 곳은 피하되 ‘작은 연결감’ 만들기 ▶ **목표**: 사회적 회복의 첫 발
일요일 – 리듬 유지와 다음 주 준비
- 식사·수면시간을 정해 평일과 동일하게 유지 - 다음 주의 목표 한 가지만 미리 적어보기 - 좋아하는 음악 듣기, 간단한 요리 등으로 마무리 ▶ **목표**: 생활 리듬 안정 + 회복 유지
회복에는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합니다
암 치료 후 회복은 누구나 다르고, 느려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나만의 리듬을 만드는 것이며, 이 루틴은 방향을 제시할 뿐입니다. 다시 삶을 살아가는 힘은 바로 오늘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됩니다.